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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종교의 두 얼굴
글쓴이
조성운 저
출판사
선인
출판일
2015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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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역사
동학과 천도교는 우리의 민족종교로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동학농민운동은 한국근대사상 반봉건·반제운동으로 중고등학교의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이 운동이 정부와 일제의 탄압으로 실패한 이후 우리나라와 우리 민족은 일제의 본격적인 침탈을 받게 되었고, 결국은 식민지가 되는 운명을 맞게 되었다. 이는 근대적 변혁을 위한 우리 민족의 노력이 외세에 의해 좌절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동학농민운동을 통해 표출된 우리 민족의 근대적 여망을 담은 갑오개혁 역시 일제의 간섭에 의해 좌절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과정에서 동학은 새로운 노선을 정립해야 하였다.

최시형을 이어 동학의 3대 교주가 된 손병희는 1905년 동학을 천도교라 개칭하고, 천도교의 노선을 반봉건과 친외세로 표방하였다. 친외세란 우리 민족의 근대적 발전을 위해 서양의 근대문물을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손병희와 천도교단은 일본에 유학생을 파견하여 근대문물의 수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는 진보회운동으로 나타났으나 이용구 등 일부 인사의 배신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천도교의 친일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천도교는 이용구 등을 출교하고 친일논란에서 벗어나고자 하였다.

1910년 우리나라가 일제에 의해 강점된 이후 천도교는 3·1운동과 1920년대의 천도교청년회와 천도교청년동맹, 천도교청년당 등의 청년운동, 조선농민사운동과 조선노동사운동 등 농민운동과 노동운동, 내수사와 내성단 등의 여성운동, 1930년대에는 조선농민공생조합운동을 통해 공동경작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천도교의 민족운동은 한편으로는 일제에 대한 저항의 역사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일제에 대한 협력의 역사이기도 하였다. 필자가 이 책의 제목을 ‘민족종교의 두 얼굴’로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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