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전, 저자는 예순이 훌쩍 넘은 나이에 연고도 없는 제주도로 떠나왔고, 그 후 7년간은 혼자 보냈다. 외로움과 그리움이 쌓이는 그 시간 동안, 저자의 마음은 어머니에게로 향했다. 50여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은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글로 쓰기 시작하면서 하염없이 어머니의 뜻과 사랑을 되새겼다.
남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삶을 살았기에 내세울 것도 없고 자랑할 것도 없다고 말하는 저자는 목표가 없이 여기저기 이것저것에 휘둘려 살았기에 아내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했고 제주도에 와서 많이 참회하는 심정으로 살았다. 이제 제주도에서의 삶은 관조의 시간들로 그 어느 때보다도 편안하고 평화로운 시간들이고, 장자莊子의 말처럼 끝없는 자유의 경지에서 사색을 하면서 세월을 낚고 늦게나마 소설쓰기에 심취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푹 빠져서 너무 사랑하게 된 제주도의 때 묻지 않은 자연에 대해 누구라도 제주도에 가고 싶어하게 만들 정도로 잘 묘사하고 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는 세상과 자연에 대하여 호기심의 창문을 열어놓고 더 배우고 더 알며 아직 밟지 않은 땅, 보지 못한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고자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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