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지혜를 천년의 미래로 보내는 일
평소 팔만대장경을 수호하고, 연구·보존하는 데 앞장서 온 해인사의 인재요, 석학이신 성안스님의 생전 글을 모았다. 성안스님이 떠나고 벌써 1년의 세월이 흘렀다. 세월은 이미 가버린 이의 형상을 지우지만, 바람은 또 다시 성안스님의 향기를 몰고 와 남은 이들의 그리움을 더 크게 한다. 이 책은 일찍이 고려시대 의천스님이 말씀하셨던 대로 “대장경 편찬은 천년의 지혜를 천년의 미래로 보내는 일”을 받아 그 의무를 다하고자 노력한 성안스님의 글들을 담았다. 고려인들이 그 이전 천년의 지식과 기술을 모아 천년 후의 우리에게 보낸 대장경을 연구하며, 앞으로 천년 후 미래의 후손들에게 전하려는 성안스님의 노력이 녹아있다. 그가 생전에 쓴 글과 그를 추억하는 이들의 글은 우리의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 그리고 출가수행자로서의 올곧은 삶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