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다섯 번째 ‘광주의 오월’. 한 세대가 훌쩍 넘는 세월이 흘렀으나 광주의 오월, 오월의 광주는 정치적 성향이 어떻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입니다. 그 상처는 종종 무지와 몰이해의 손톱에 긁혀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곤 하지요. 무지와 몰이해의 극단에 이른바 ‘일베’ 류의 조롱과 모독이 있다 할 수 있을 겁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은 대개 ‘오월 광주’를 남의 일로 여기는 이들이거나, 먼 역사의 일로 아는 세대들일 겁니다. 부실하게 기술된 ‘지나간 역사’로만 오월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러한 무지와 몰이해가 계속되는 한, 상처는 영원히 아물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오월의 광주를 말해주는 이 그림책으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