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라는 도시가 매력적인 이유를 파리지엥의 일상을 통해 본 ‘디자인’에서 찾고 있다. 10년 가까이 파리에서 공부하고 실내 디자이너로 활동한 저자는 파리지엥의 삶 깊숙이 파고든다. 현지에서의 경험과 그 결과로 얻은 관점을 바탕으로 프랑스 디자인의 특징을 설명하고 그 안에 담긴 사회.문화.역사적 의미도 함께 전한다.
파리 디자인의 세계로 들어가기에 앞서 저자는 파리라는 도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부터 알려 준다. 먼저 1부 ‘파리지엥의 일상’에서 저자는 파리지엥의 평범한 삶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차, 식사 문화, 디저트, 담배, 서점 등을 통해 타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그들의 태도와 그 안에 담긴 디자인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2부 ‘파리, 가장 조화로운 도시’에서는 디자인의 개념을 공간으로 확대해 공공 디자인과 공간 디자인을 다룬다. 무엇보다 사람이 우선이라는 관점을 바탕으로 한 도시 디자인을 살펴보다 보면, 파리지엥이 자신들의 도시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 도시와 자연, 옛것과 새로운 것이 이루는 조화에서 도시 전반에 흐르는 톨레랑스의 가치 또한 느낄 수 있다.
마지막 3부 ‘관용이 만들어 낸 프랑스 디자인’에서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예술 평등주의를 강조하는 프랑스의 예술 교육과 국가 주도형 정책, 그를 바탕으로 성장한 세계적인 디자이너들 및 고급 브랜드를 소개한다. 자콥+맥파란, 마탈리 크라세, 파트릭 나도, 크리스티앙 보네 등 국내에는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을 저자가 직접 인터뷰해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