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국계 작가인 수키 김의 장편소설. 이 작품은 한국어 통역사로 일하는 수지 박이 부모님 살해에 관련된 미스터리를 추적해 나가는 과정을 큰 줄기로 삼아,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나이 든 세대와 젊은 세대 사이의 소통 부재와 몰이해 등을 세밀하고 시적인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낯선 나라에서 살게 되어 이중의 정체성 위기를 겪는 젊은 한국 여성의 문제를 인간 소외와 그 극복이라는 인류 보편의 문제로 승화하여 보여 줌으로써 문단의 격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