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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글쓴이
법정 저
출판사
범우사
출판일
1999년 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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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법정

1932년 전라남도 해남 우수영에서 태어났다.
한국 전쟁의 비극을 경험하고 인간의 선의지(善意志)와 삶과 죽음에 고뇌하며 진리의 길을 찾아 나섰다.
1956년 효봉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은 후 통영 미래사, 지리산 쌍계사 탑전에서 스승을 모시고 정진했다.
이후 해인사 선원과 강원에서 수행자의 기초를 다지고 1959년 자운율사를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1960년 통도사에서 <불교사전> 편찬 작업에 동참하였고, 1967년 서울 봉은사에서 운허 스님과 더불어 불교 경전 번역을 하며, 불교계 언론과 유력한 신문에서 죽비 같은 글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1973년 함석헌, 장준하 등과 함께 민주수호국민협의회를 결성하여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였으며, 1975년 젊은 목숨을 앗아간 제2인혁당 사건을 목격한 스님은 큰 충격을 받아 그해 10월 본래 수행자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송광사 뒷산에 불일암을 짓고 무소유 사상을 설파하며 자기다운 질서 속에 텅 빈 충만의 시기를 보낸다.
하지만 세상에 명성이 알려지고 끊임없이 찾아드는 사람들을 피해 1992년 강원도 산골 오두막으로 거처를 옮겨 홀로 수행 정진하였다.
1994년 우리 심성에 맑고 향기로운 연꽃을 피우고자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를 발족하여, 생명 중심의 나눔의 삶을 주창하였다.
2010년 3월 11일(음력 1월 26일)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에서 입적(세수 78세, 법랍 55세)했다.
'내 이름으로 번거롭고 부질없는 검은 의식을 행하지 말고,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도 말며, 관과 수의를 마련하지 말고,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 없이 평소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하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스님은 마지막까지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였고, 입적 후에도 남은 이들에게 맑고 향기로운 가르침을 전해준 스승으로 추앙받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꾸준히 오래 팔리는 책으로 법정스님의 수필집 '무소유'를 맞춤법과 교정부호를 손질해 양장본으로 꾸민 것. 이번에 나온 것은 어렵고 잘 쓰이지 않는 한문을 한글로 쉽게 풀어 고쳐 썼다. 손바닥만한 문고본에 글만 다닥다닥 붙여 실은 기존 판과 달리, 한 편이 끝날때마다 충분한 여백을 두고 책크기도 4·6배 변형판으로 키우고 삽화로 이철수의 판화를 실은 구성이 산뜻하다.

끊임없이 소유하고 빼앗기 위해 싸워온 것이 인간사(人間史)이고 보면,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이 범인(凡人)의 삶이다보면, 모든 것을 버리고 속세를 떠나 청렴하게 살수는 없지만 내 것이 아닌 것은 미련 없이 마음을 비우는 것, 혹 내 것에 대해서도 언제든 떠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 '무소유'는 우리의 삶을 보다 여유롭게, 평온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포근한 가르침이다. 소유욕으로 아등바등하기보다는 조금은 빈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복잡한 현대 사회이나마 보다 건강하고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뭔가를 구하려 노력하되 딱 거기까지만 하기. 전전긍긍하고 내심초사 집착하고 고통받는 것이 얼마나 낭비적인 소모인지, 어차피 내 손 안에서만 움직이지 않는 것이 만물의 이치인데 말이다.

『무소유』는 바로 그런 책이다. 새로운 지식을 전달하고 일찍이 몰랐던 진리를 깨우쳐주는 책은 아니지만 우리의 영혼을 맑게 닦아주는 거울과 같은 책이다. 그래서 쉬 넘어가지 않고, 여러 번 읽어도 싫증나지 않는다. 무릇 사람들의 손길이 끊이지 않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무소유』가 독자들의 오랜 사랑을 받는 까닭은 너무 빼곡이 차있어 비집고 들어갈 틈 없는 사람들의 마음에 여백의 미를 이해시키고, 나아가 성찰의 계기를 마련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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