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고산자 김정호 선생이 집필한 『대동지지』에는 모두 열 개의 대로가 소개되어 있다. 그 열 개의 대로는 조선시대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가장 빠른 길이고, 민족의 대동맥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그중 ‘영남대로’(부산 동래-서울)와 ‘삼남대로’(전남 해남-서울)를 두 발로 걸었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길이 있는가 하면, 사라져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는 길도 있었다. 비행기로 가면 1시간이 안 걸리고, KTX를 타도 3시간이면 갈 수 있는 길을 그와 그의 가족은 보름이 넘게 걷고 또 걸었다.
저자 김재홍·송연 부부는 영남대로 950리 삼남대로 970리를 걸으면서 아름다운 우리 옛길과 마을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났고 그 만남을 책으로 엮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