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실린 시조 '봉선화', '백자부'로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김상옥 시인의 재미있고 감동적인 일화를 모아 이어령 씨 등 36인의 예술·문화계 인사들이 수필집로 엮은 책.
초정 김상옥 시인은 통영의 갓방집 6녀 1남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보통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이지만, 시詩·서書·화畵에 모두 뛰어나 문단에서 ‘시서화 삼절三絶’로 불렸다. 교과서에 실린 작품 '봉선화', '백자', '옥저' 등의 작품으로도 유명한 초정은 시뿐만 아니라 그림, 서예, 전각, 도자기, 공예까지 두루 그 재능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수많은 육필원고와 유품들을 남겼다.
무려 30여 개의 아호를 가진 초정의 예술혼을 만날 수 있는 『그 뜨겁고 아픈 경치』를 펼치면, 강직하고 성실한 초정의 한평생을 넉넉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36인이 회상하는 ‘초정 김상옥’의 삶과 사랑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가 실린 이 책에는 비록 시인의 몸은 떠났으나 그가 남긴 예술혼의 기록들이 아름답고 의미 있는 작업으로 승화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