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12.3 #앤솔러지 #내란
“역사가 아직 기록하지 못한 6시간,
소설이 복원한 열다섯 개의 밤”
비상계엄 선포 1년, 한국의 젊은 소설가 15인이 쏘아 올린 기억의 신호탄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5분, 대한민국에 비상계엄이 선포되었다. 모두가 잠들 준비를 하거나 하루를 마무리하던 지극히 평범한 화요일 밤, 헬리콥터 굉음이 서울 상공을 가르고 무장 군인들이 국회 유리창을 깨부수며 진입했다. 민주주의가 멈춘 그 6시간 우리는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고 있었나?
소설집 『내란의 밤』은 그날 밤 우리가 겪었던 공포와 혼란, 그리고 기어이 지켜낸 아침에 대한 문학적 보고서다. 정식 출간 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먼저 공개된 이 책은 오픈 직후 소설 부문 1위를 기록하며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비상계엄이라는 사건을 단순히 뉴스로 소비하는 것을 넘어, 문학이라는 그릇에 담아 오래도록 기억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증명한다.
한국 문단을 이끄는 15명의 젊은 작가가 써 내려간 15편의 이야기는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 깔린 구체적 개인들의 삶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작품 속 인물들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묻는다. 이것은 전쟁인가, 해프닝인가, 아니면 우리의 일상인가?
이것은 단순한 픽션이 아니다. 우리가 통과해온 팩트이자,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며, 다시는 어둠이 빛을 이기지 못하게 하겠다는 문학적 장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