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건강을 관리하는가, 불안을 구독하는가.
우리는 왜 부작용이 명확한 약은 불안해하면서, 효능이 불분명한 영양제는 아무 의심 없이 삼킬까. 언제부터 먹는 것, 맞는 것, 관리하는 것이 하나의 고단한 '일'이 되었을까. 『건강 구독 사회』는 기적의 다이어트 약 위고비와 마운자로, 아이들의 키를 키우는 성장호르몬 주사, 식탁 위의 필수품이 된 오메가3와 비타민까지, 현대인이 건강을 믿고 소비하는 방식을 과학과 심리의 언어로 해부하는 책이다.
약은 위험을 끝까지 추적하고 문서화하기 때문에 무섭게 느껴지고, 영양제는 위험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순하게 느껴진다. 이 '착시'는 SNS와 알고리즘, 마케팅을 거치며 하나의 건강 상식이 되었다. 그 결과 우리는 질병을 고치는 약은 최소화하고, 몸을 튜닝하는 영양제와 신약에는 과감히 지갑을 여는 아이러니한 선택을 반복하고 있다. 건강을 둘러싼 선택이 점점 더 복잡해진 시대, 이 책은 그 속에서 당신의 생각의 기준선을 다시 세워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