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읽기
글쓴이
조원규 외 4명
출판사
알마
출판일
2026년 3월 10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조원규

시인이자 번역가이며, 독문학자이다.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교에서 독문학과 철학을 공부했으며,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쳤다. 1985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시집으로 『이상한 바다』, 『기둥만의 다리 위에서』, 『그리고 또 무엇을 할까』,『아담, 다른 얼굴』, 『밤의 바다를 건너』, 『난간』 등을 냈으며, 번역서로는 안겔루스 질레지우스의 『방랑하는 천사』, 구스타프 마이링크의 『나펠루스 추기경』,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사탄 탱고』 『호수와 바다 이야기』, 『달빛을 쫓는 사람』, 『소박한 삶』, 『노박씨 이야기』, 『성경 이야기』, 『유럽의 신비주의』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종말을 이야기하는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왜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를 읽어야 하는가?

해마다 10월이 되면 스웨덴 한림원에서는 노벨문학상을 발표한다. 2024년에는 한강 작가가 호명되면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등장했다. 그리고 2025년에는 우리에겐 낯선 헝가리 작가의 이름이 불렸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는 이미 유럽에서는 잘 알려진 헝가리 작가로, 우리나라에서는 벨라 타르 감독의 〈사탄탱고〉라는 영화로 접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영화는 7시간이 넘는 엄청난 러닝타임과 흑백으로 느리게 흐르는 영상, 암울한 정서까지, 작가가 각색한 대로 느리게 흐른다.

한림원에서는 그를 선정한 이유로 “파멸의 공포 속에서도 예술의 힘을 다시 일깨우는 강렬하고 비전적인 작품”을 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사회주의와 헝가리 사회의 몰락을 겪으며, 그 아포칼립스의 정서를 인류와 지구의 멸망까지로 확대해가며 이야기한다.

그는 멸망을 당연한 수순이라고 여기지만, 그렇다고 비관적으로만 흐르지 않는다. 마침표 없이 길게 흐르는 용암 같은 활자의 진창에서 결말은 끝없이 지연된다. 낯설고도 난해한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어딘가 한 줄기 희미한 희망을 느낀다. 종말은 계속 순환된다. 그 말인즉슨 종말 다음에 시작이 있다는 말이다. 멈춰 선 것만큼이나 느리게 흐르는 서사는 나름의 리듬과 호흡으로 이야기를 계속 이끌어간다. 그렇게 그들은 끝없이 종말을 겪고, 그리고 다시 시작한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