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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생명의 지문 (큰글자책)
글쓴이
라인하르트 프리들 외 1명
출판사
흐름출판
출판일
2026년 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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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라인하르트 프리들

우리 심장을 뛰게 하는 일을 해요. 심장외과 전문의이자 작가로, 헤르츠차이트 병원을 운영하며 환자들을 돌보고 있어요. 최근 들어 심장과 뇌, 영혼의 복잡한 관계를 밝혀내고 있는 신경심장학과 심리심장학 분야의 연구 성과들을 탐구하고 있고요. 심장에 귀 기울이는 법을 일찍부터 배우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 글을 썼어요.

책 소개

분야자연과학
몸과 마음의 문제에서부터 경제, 문화, 역사에 이르기까지
‘피에 관한 세상의 거의 모든 지식’을 망라한 과학책!

병원 응급실로 가슴에 칼이 꽂힌 남자가 긴급히 이송된다. 칼날은 환자의 심장 깊숙이 꽂혀 있고, 그가 입고 있던 스웨터는 검게 굳은 피로 뻣뻣하다. 그리고 여기 한 심장외과 의사가 있다. 그는 지금까지 수천 개의 심장을 수술한 베테랑 심장외과 전문의다. 그에게 흥건히 흘러내리는 피는 하루에도 몇 번씩 보는 일상적 장면이다. 그런 그가 수술대 위의 환자를 보며 오싹함에 휩싸인다. 규칙적으로 움직이며 환자 몸속의 심장박동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칼자루 때문이다. 가슴을 열지 않고도 심박수를 확인할 수 있는 이 상황에 그는 몸서리친다. 그 순간에도 환자의 몸에서는 생명의 피가 빠져나간다. 이윽고 수술이 시작된다. 이 환자는 살아서 수술실 밖을 나설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과다 출혈로 죽어가는 이 환자를 살릴 수 있을까? 그의 심장에 칼을 꽂은 사람은 누구이며, 이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

『피, 생명의 지문』은 마치 메디컬 드라마의 결정적인 한 장면처럼 인상적인 서막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책은 독일 신경심장학 및 심리심장학의 선구자로 인정받고 있는 베테랑 심장외과 전문의가 ‘피’를 매개로 삶과 죽음, 인간 생명의 메커니즘에 대해 흥미롭게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피에 관한 세상의 거의 모든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살인미수 사건의 피해자인 ‘하미트’의 수술과 회복 과정 그리고 다시 맞이한 위기 등, 하미트의 드라마틱한 삶의 여정을 시간의 순서로 서술해나간다. 한 편의 소설을 읽듯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피의 흐름 뒤에 숨겨진 생로병사의 비밀은 물론이고, 피의 경제사, 문화사 등 전방위적인 지식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다. 의학과 과학의 경계를 뛰어넘어 경제와 문화, 의식과 심리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피’라는 프리즘을 통해 삶과 죽음, 생명의 역사를 전하는 뛰어난 대중 교양 과학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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