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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막의 시간
글쓴이
정준호 저
출판사
BOOKK(부크크)
출판일
2026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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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준호

1978년생. 어정희의 남편, 정종욱·김주선 여사 아들, 정준이 간사 동생.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박사과정을 수료했지만 논문은 아직도 쓰고 있다(언젠가는). 15년간 목회자로 일했는데, 가는 곳마다 담임목사와 싸우고 나왔다. 성격이 그렇다. 지금은 교회 가기 싫어하는 사람들 몇몇이 모여 우리만의 교회를 하고 있다. 이런 것도 교회라면 교회다.
 
2016년부터 서울 광진구에서 '인문시사아카데미 사람아이앤지'를 운영 중이다. 인문학 강좌, 영화 토론, 독서 모임을 하다가, '시민이 미디어다'라는 컨셉으로 스튜디오까지 만들었다. 지금은 시민들과 함께 유튜브 방송을 만들고, AI와 미디어 교육도 한다.
 
유튜브 채널 '더깊이10'(인문학, 19만 4천 명)과 '사무리라이브'(시사, 8만 8천 명)를 운영하며 인문학 강사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그의 첫 단독 소설집이다. 사소한 것들, 우리 사회에서 비존재로 여겨지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오랫동안 가져왔는데, 이번에는 그 관심을 사람 대신 사물에 투영했다. 맨홀, 메스, 시계, 인형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 궁금해서 썼다.
 
주변부에서 중심을 바라보는 것이 익숙한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중심에 서본 적은 별로 없다. 그래도 괜찮다. 주변이 더 재미있으니까.
 
현재 광진구 어딘가에서, 책을 읽고, 강의를 하고, 방송을 찍고, 또 글을 쓰고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2026년 2월, 15일 동안 세계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남아 있던 마지막 핵군축 조약이 만료되었다. 미국 하원은 2,100만 명이 보유하지 않은 서류를 투표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홍콩에서는 신문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78세의 언론인이 사실상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반세기 동안 쌓아 올린 것들이 한 달 안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목격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 다시 세우려는 손도 있었다. 내란에 가담한 전직 장관에게 실형이 선고되었다. 18년 만에 제헌절이 공휴일로 돌아왔다. 텍사스에서는 35년간 공화당이 지배하던 의석이 노동자의 손으로 뒤집혔다.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에 정면으로 맞섰고, 국민 다수가 그 방향을 지지했다.
무너지는 속도와 다시 세우는 속도가 같은 시간 안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 책은 그 15일의 기록이다.
매일 유튜브 '사무리라이브'에서 한국과 세계 정치를 다루는 저자가, 2026년 2월 1일부터 15일까지 벌어진 정치적 사건들을 기록하고 논평했다. 12.3 내란의 사법 처리, 여야 대화의 결렬과 극우 유튜버의 영향력, 사법개혁 입법,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공방, 뉴스타트 조약 만료와 핵군축 체제의 붕괴, 미국 투표권 제한 법안, 홍콩 언론 자유의 소멸, 일본 총선과 우경화, 스위스 극우 반이민 국민투표, 남북 소통의 물꼬까지. 국내 정치와 국제 정세를 하루 단위로 기록하고, 사실 확인과 맥락 분석을 거친 뒤, 명확한 관점으로 논평을 붙였다.
이 책은 중립을 표방하지 않는다. 내란을 일으킨 쪽과 그것을 재판하는 쪽이 동등한 무게를 가진다고 보지 않는다. 다만 독자에게 무엇을 믿으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사실을 제시하고, 맥락을 정리하고, 판단을 붙인다. 동의하거나 동의하지 않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사무리 정치일지는 15일 단위로 계속 출간되는 시리즈다. 이 책은 그 세 번째 기록이다. 방어막이 무너지는 시간, 혹은 다시 세워지는 시간. 어느 쪽이든, 기록해 두면 잊히지 않는다. 잊히지 않으면 반복을 막을 가능성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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