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의 감정을 숨기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나 스스로가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했던 경험이 많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괜찮은 척하는 모습조차 이제는 너무 잘 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괜찮은 사람이 되기보다 괜찮은 척하는 사람이 되는 법을
먼저 배운 것 같아 이 시들을 그들에게 먼저 바치고 싶었습니다.
이 시집은 위로가 되는 시가 아닙니다. 단지 스스로의 감정을 숨기는 많은 이들을 위해 쓴 시입니다.
이 시가 잘 읽히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시를 하나하나 천천히 읽으면서 스스로의 솔직한 마음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괜찮다는 말은 나를 지키기 위한 습관입니다. 다만, 정작 그 말들 사이에서 나 스스로는 자꾸만 사라지곤 합니다.
이 시는 사라지지 않기 위해 남겼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들은 괜찮은 척하는 법부터 배운 나 스스로가 괜찮지 않았었던 나의 연습장입니다.
'감정을 숨기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