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광복,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까지일제강점기 어둠을 깬 17개의 이름과 사건을‘초단편’ 형식으로 되살린 최초의 소설!1945년 광복은 하루아침에 도래한 사건이 아니다.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수많은 이름과 사건이 축적된 끝에 도달한 역사적 결과였다. 『1945: 이 세계가 사라지기 전에』는 독립운동을 다룬 문학에서 지금껏 없었던 ‘초단편소설’이라는 형식으로 역사를 다시 불러낸 최초의 시도다. 독립운동의 정신적 지주 김구의 신념과 고독, 일장기를 단 조선의 마라토너 손기정의 침묵 속 저항, 영화 〈암살〉의 주인공 안옥윤(전지현 분)의 모델이었던 남자현의 결단과 실천, 그리고 근우회로 상징되는 여성들의 조직적 각성을 비롯해, 서로 다른 위치에서 시대에 맞섰던 17개의 이름과 사건이 짧지만 강렬한 서사로 펼쳐진다.이 책에 참여한 17인의 소설가는 국가보훈부의 자문을 통해 각자 기려야 한다고 판단한 인물 혹은 사건을 선정하고, 각기 다른 문체와 감각으로 독립운동의 장면들을 생생히 되살려낸다. 이러한 구성은 독립운동을 어느 한 시기, 한 인물의 영웅적 성취로 고정하지 않는다. 김구, 3·1운동, 일장기 말소 사건, 손기정처럼 널리 알려진 인물과 사건은 물론, 생존 애국지사 이하전, 오성규, 이석규, 이름 없는 수감자와 남겨진 가족들까지 기록의 가장자리에 머물렀던 사람과 사건들이 같은 무게로 놓인다. 유명한 역사와 잊힌 역사가 나란히 이어지며, 독립운동은 특정 인물의 업적이 아니라 수많은 선택과 희생이 누적된 시간으로 드러난다. 이 책은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새겨야 할 독립운동의 가장 뜨겁고도 복합적인 얼굴을 몰입도 높은 초단편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되살려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