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교육은 때때로 ‘신앙’ 수준의 관심과 집착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교육은 국민 누구나가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이자 관계자이므로, 늘 논란과 관심의 중심에 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에게 교육 문제는 특히 현실적이다. 사교육비 문제는 계층 간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서울 강남 지역의 집값 상승 또한 교육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교육은 사회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교육은 전인교육이라기보다 입시 중심의 교육으로 기울어져 있다.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는 치열한 경쟁은 아이들에게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를 안겨 주고, 교육을 행복의 문이 아닌 고통의 과정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그 결과 세계에서 가장 오랜 학습 시간을 보내면서도 학업만족도는 낮은 현실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 제기하게 한다.
최근 ‘교육학개론’이라는 제목의 책이 다양하게 출판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사회적 관심의 반영으로 보인다. 제목은 같지만 저자의 학문적 배경과 관점에 따라 내용 구성은 매우 다르다. 한 명의 저자가 일관된 시각으로 서술하기보다는, 여러 저자가 각자의 전공분야를 바탕으로 내용을 나누어 집필하는 경우가 많아 전체적 통일성이 부족한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개론서는 딱딱하고 흥미롭지 않은 책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교수의 강의 방식과 접근에 따라 학생들에게 흥미롭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도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또 하나의 ‘교육학개론’을 선보이는 일은 부담이 따르지만, 급변하는 교육현장과 교육 위기 속에서 교육의 본질을 올바로 이해하고 교육현상을 다각도로 해석하려는 학문적 노력이 절실하다. 이에 대학 강단에서 오랫동안 이 분야를 연구하고 강의해온 네 명의 저자가 각자의 전공을 중심으로 보다 이해하기 쉽고 핵심적인 교육학 입문서를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은 교육이 전개되는 전반적 과정(process)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교육학의 기초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영역을 중심으로 이론과 실제를 함께 다루었다. 대학의 한 학기 강의 일정을 고려하여 모두 12장으로 구성하였다. 주요 내용은 제1장 교육의 이해, 제2장 교육의 역사적 기초, 제3장 교육의 철학적 기초, 제4장 교육의 심리학적 기초, 제5장 교육의 사회적 기초, 제6장 교육과정, 제7장 교육공학, 제8장 생활지도 및 상담, 제9장 교수·학습방법, 제10장 교육평가, 제11장 교육행정, 제12장 교사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은 대학의 교직과정, 교육대학원의 교직과정에서 교육학 입문 교재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며, 교육에 관심 있는 현직 교사나 일반인들에게 도 교직 교양서로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