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게 쓰거나 구별해서 써야 할 기본 단어 600여 개를 용법 중심으로 정리해 놓은 최초의 용법어 사전.
일상적인 대화나 신문ㆍ방송 매체 등지에서 흔히 잘못 쓰고 있는 어휘, 어울리지 않는 서술어, 높임말, 일본식 한자어의 오용 사례, 조사 ‘은, 는, 이, 가’부터 문장 부호까지 기본적인 한국어의 모든 용법을 망라하고 있다. ‘밥은 짓고, 죽은 쑤고, 떡은 빚는다’처럼 주어에 따라 달리 써야 하는 서술어들, ‘훔치다, 닦다, 씻다, 빨다’와 ‘아름답다, 곱다, 예쁘다’ 등의 섬세한 차이, 형용사와 동사를 헷갈려 쓰는 예 등이 제시돼 있다.
서울대 법과대학을 나와 평생 한국어만을 연구해 온 저자는 그간 한국어 사전, 용례 사전, 토박이 우리말, 우리말 바로 쓰기 등을 펴낸 바 있다. 이 책은 산문체로 정리돼 있어, 외길만을 걸어온 한 한글학자의 단아한 내면 풍경을 엿볼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이다. “한국어, 바로 쓰는 것이 아름답다”는 그의 실천적 명제를 그가 추려낸 단어의 창을 통해 속살 깊이 느낄 수 있다.
책상 위에 놓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펼쳐 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실용적인 핸드북 형식으로 기획된 이 책은 바른 한국어를 쓰고 싶어 하는 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