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초 사이에 창작된 초기 장편소설 『구운몽』·『창선감의록』·『소현성록』 등의 형성 배경과 경로 및 장편화 방법을 밝히고, 이러한 장편소설의 형성이 가지는 의의를 균형 있게 살피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17세기 조선 사회의 모습, 대중 독서물로서의 성격을 띨 수밖에 없는 장편소설이 급변하는 당대 사회에 대응해간 양상을 밝힌다. 이 책은 고전소설 전공자는 물론, 17·18세기의 조선 사회를 연구 대상으로 삼는 한국학 연구자, 장편소설의 성립 과정에 주목하는 근대문학 연구자, 아울러 이 방면에 관심을 가진 일반 독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정보와 시사점을 던져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