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며 놀아주지도 않고, 약속 어기기 일쑤에다 잔소리꾼인 엄마 아빠에게 화가 난 주인공은 보자기에 ‘왕창세일! 엄마 아빠 팔아요!-마녀 환영’이라고 적어 아파트 베란다에 내겁니다. 곧이어 마녀가 나타나 엄마 아빠를 5만원에 사가고, 혼자 집에 남아 맘껏 자유를 즐기는 아이는 신이 났습니다. 그런데 몇일 후, 마녀는 엄마, 아빠를 산 것을 무르고 싶다면 찾아옵니다. 하지만 자유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거절하지요. 무릎을 꿇고 울기까지 하는 마녀때문에 결국 엄마, 아빠를 데려오기로 한 주인공, 하지만 부모님은 이미 마녀의 성에서 탈출한 후 입니다.</br></br>『왕창 세일! 엄마 아빠 팔아요』는 부모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동시에 또한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담아낸 저학년 동화입니다. 잔소리 많고 심부름만 시키는 엄마 아빠를 마녀한테 팔아버린다는 발칙한 설정으로 독자들을 즐겁게 합니다. 그리고 마녀 소굴을 탈출한 엄마 아빠를 뒤쫓으면서 펼쳐지는 아이의 예측불허 모험담이 해방감과 만족감을 줍니다. 작가는 뻔한 교훈 대신 색다른 결말을 통해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도록 도와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