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티스라바 비엔날레' 최고작가상, '볼로냐 북페어' 최고 그림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아름답고 날씬해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던 공주님이 배불뚝이 왕자님과 결혼한 뒤 배가 나오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뚱뚱해진 공주님을 싫어해서 아이들 밥까지 뺏어 먹는다고 투덜거린다. 사실은 아기를 가졌는데도 말이다. 공주가 뚱뚱해졌다고 싫어하다가, 공주의 배를 가지고 이러쿵저러쿵거리는 사람들은 귀를 뾰족하게 만들어버린다는 왕자의 경고를 듣고 나서 180도로 태도를 바꾸는 사람들의 모습을 단순한 몇 문장으로 표현하고 있는 작가의 표현력이 놀랍다. 표현은 단순하나 메시지는 깊다. 특히 독특한 색감으로 팔다리는 아주 간단하게, 그리고 머리와 몸통을 세모,네모, 동그라미꼴로 단순하게 그린 그림이 마치 크레파스를 처음 손에 쥔 아이들이 그린 듯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