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외부 효과로 근대 탄생에 일조했다는 농담까지도 듣는 흑사병. '흑사병=페스트'라는 인식은 너무나도 일반적이지만, 이 책은 흑사병이 페스트균에 의해 걸리는 병이 아님을 수많은 병리학적 근거와 역사 속의 자료를 통해 증명한다. 최근 의학계와 역사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흑사병의 실체에 대해 대중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이 책에서 흑사병이 수인성 폐페스트가 아닌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일 가능성과 AIDS와의 유사성, 그리고 사멸한 것이 아니라 언제든 지구상에 다시 나타날 수 있는 잠재된 공포임을 보여준다.
흑사병이 유럽에 최초로 등장한 시기부터 전염경로, 주요 사례들을 통한 병원체에의 접근과 실험실의 연구자료 등이 총동원되어 중세 유럽의 문을 닫았던 공포의 전염병을 보다 명확히 규명하고자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