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편문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작가 이효석의 일본어 작품집. 1941년을 전후하여 일제는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고 우리 민족에게 임전태세와 소위 ‘내선일체’의 강화를 위해 조선어 말살 정책을 시행하였다. 따라서 당시 이효석은 일제의 강압이라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일본어로 글을 써야 했다. 그러나 그 내용도 내선일체 개념에 합당해야 한다는 일제의 “국민문학”에 대한 강요에는 순응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이 책의 작품들을 보면 이전에는 전혀 내비치지 않았던 민족의식까지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