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니엘 호손의 대표작 『주홍글씨』는 17세기 중엽 미국 북부 뉴잉글랜드를 무대로 하여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간통을 범한 헤스터 프린, 질투심에 가득 차 악마로 변하게 되는 의사 로저 칠링워스, 교도들에게 성스러운 존재로 추앙받지만 간통의 상대자로 죄의식에 고통 받는 딤즈데일 목사, 이렇게 3명의 주인공이 7년 동안 겪게 되는 심리적 갈등이 잘 나타나 있다.
헤스터는 간통한 벌로 평생 가슴에 A자를 달고 살라는 형을 선고 받지만 간통한 상대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는다. 하지만 헤스터의 전남편 칠링워스는 우연한 기회에 헤스터의 간통 상대가 딤즈데일 목사임을 알게 된 후, 질투심에 불타 복수를 결심한다.
한편 딤즈데일 목사는 양심의 가책에 시달리면서도 사람들에게 죄의 두려움을 설교하는 위선적인 생활을 계속하다 총독의 취임 축하 연설을 끝내고 교수대에 올라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쓰러져 죽는다.
『주홍글씨』는 치밀한 구성과 상징적 수법 및 아이러니, 심오한 주제 등으로 19세기 미국문학의 걸작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