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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터버그 향수 1
글쓴이
탐 로빈스 저/김훈 역
출판사
북하우스
출판일
2005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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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10세기의 동유럽 보헤미아, 어느 작은 부족국가의 왕 알로바는 고민에 빠진다. 거울 속에서 흰머리를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 부족은 반신(半神)적 존재인 왕이 흰머리가 나면 신적 능력을 상실하는 증표로 보아 독을 먹여 죽인 뒤 젊은 새 왕을 뽑는 전통이 있었다. 그는 죽고 싶지 않았다. 그는 죽음을 거부한다. 삶의 참 의미를 찾지 못한 채 수동적으로 죽음에 끌려가기가 싫었던 것이다.

총비의 도움을 받아 가짜 독을 먹고 죽은 척했다가 탈출한 알로바는 티베트에 머무르던 중 자신의 영적 반려자가 될 인도 여인 쿠드라를 만난다. 그녀 역시 과부를 화장시키는 힌두교의 관습에 반기를 들고 네 아이를 남겨둔 채 진정한 삶을 찾아 도망쳐나온 길이었다. 두 사람은 불멸의 힘을 얻고자 ‘반달루프’라 불리는 신비한 종족이 산다는 동굴을 찾아간다. 그들이 도착했을 때 반달루프인들은 어디론가 사라진 후였지만 동굴 안에는 그 불멸의 종족이 남긴 진동이 스며 있었다. 그곳에서 7년간 수련을 한 알로바와 쿠드라는 마침내 노화를 정지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들은 당시 세계의 문화적 경제적 중심지였던 콘스탄티노플로 이주하여 꿈 같은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변치 않는 그들의 외모는 사람들 사이에 의혹과 질시를 불러일으키고, 결국 폭도의 습격을 받아 모든 것을 잃고 몸만 빠져나온다. 이 일에서 교훈을 얻은 알로바와 쿠드라는 사람들이 눈치채지 않도록 수백 년 동안 떠돌아다니며 생활하게 된다. 그렇게 죽지만 않은 채 살아가는 것이 과연 진정한 불멸인가 의심이 들기 시작한 알로바 부부는 마침내 17세기의 파리에 정착하여 향수 가게를 연다. 그러던 어느 날, 존재가 사그라져가는 그들의 친구 판(pan) 신의 몸냄새를 가리기 위해 지상에 존재해본 적이 없는 강력하고도 매혹적인 향을 만들어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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