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말, 근대적 이성이 이제 막 유럽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할 즈음 출처를 알 수 없는 한 필사본 저서가 유럽 전역을 떠돌면서 폭풍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각국에서 금서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하여 구하려 해도 구할수 없는 책으로 유명했던 이 책은 '스피노자의 정신'이라는 익명의 저자가 지은 이래 예수, 모세, 마호멧 세 사람을 사기꾼으로 매도하며 그들 종교가 인민의 억압에 기여하는 허상임을 논리정연하게 주장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국내 최초로 유럽 최고의 비밀출판물인 '세 명의 사기꾼'을 완역했다. 정연한 논리와 위트넘치는 이야기 속에서 근대 초기 이성의 성립 형태와 그를 통한 종교비판을 통해 계몽주의가 바라본 종교의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