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놀이』의 작가 현길언이 제주도 신화 ‘세경신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새로 쓴 열혈 낭자의 모험 이야기이다.작가는 주인공 ‘자청비’에게 특별한 역할을 심어 주었다. 여성의 한계를 뛰어넘어 모험을 강행하는 적극적인 여성상을 제시한 것이다. 농경사회 때 나온 초기 신화에서는 자청비가 하늘에서 오곡의 씨앗을 가져 온 농사의 신이었다고한다. 그러나 작가는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씨앗은 바로‘평화’라고 말한다. 그래서 자청비는 세상에 평화를 심는 여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꿈을 이루기 위해 행동하고,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인류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자청비에게서 다가올 새 시대에 필요한 여성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