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5시 30분에 TV를 통해 만나는「우리말 나들이」는 공중파 방송 사상 처음으로 제작된 바른 우리말 사용과 아름다운 우리말 쓰기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 사람이지만 우리말을 잘못 쓰는 사람이 꽤 많고, 외국어와 의미를 알 수 없는 은어, 속어, 비어 때문에 우리말이 오염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아나운서들이 뜻을 모아「우리말 나들이」를 직접 제작하게 되었다.
1997년 12월 8일 첫 회가 방송된 이래 시청자들의 사랑을 업고 지금까지 6년을 이어오고 있다. 처음 아나운서들이 우리말 관련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많이들 우려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말을 사랑하는 아나운서들의 의지가 워낙 굳건하여 그야말로 모험(?)을 감행한 것인데, 이렇게 긴 세월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한「우리말 나들이」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오늘날 우리말 사랑의 상징적인 존재로까지 인식되었으며, 다른 방송사의 우리말 관련 프로그램 제작을 부추기는 등 국민들의 우리말 사랑에 불을 지폈다.
「우리말 나들이」는 자칫 고루한 이야기로 느낄 수 있는 바른 언어생활에 대한 주제를 재미있고 다양한 구성으로 제작해 시청자들에게 우리말과 글에 대한 자부심과 바른 우리말 사용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여 주고 있다.
현재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는「우리말 나들이」는 여전히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동안 쌓아온 값진 자료를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보완하여 우리말 공부 밑천으로 제공해 드리고자 이번에 책(『쓰면서도 잘 모르는 생활 속 우리말 나들이』, 시대의창 펴냄)으로 엮어 낸 것이다.
“쓰면서도 잘 모르는 우리말 돋보기”에는 늘 쓰면서도 늘 헛갈리는 우리말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 안에는 재미난 ‘우리말 속담’도 있고, 미처 다루지 못한 우리말 쓰임을 간결하게 풀이한 ‘우리말 바로 알기’도 있다.
“사전에서 자고 있는 우리말 깨우기”에는 버려두기엔 너무 아까운 우리말을 찾아 그 뜻과 쓰임새을 섬세하고 풀어 놓았다. 그리고 여기서 지면상 미처 다루지 못한 우리말은 ‘살려 쓰고 싶은 고운 우리말’에 한 줄 뜻풀이로 실어 놓았다.
그리고 가름 사이에는 우리말 팀 아나운서들의 우리말 관련 에세이가 실려 있어, 독자들의 우리말을 사랑하는 마음을 새롭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있는 정도만 제대로 익히고 쓸 수 있어도 여러분의 우리말 실력에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