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행동학이나 유전학, 심리학과 같은 분야에서 인간의 본성을 파헤치려고 시도한 대중과학서들은 학문의 영역을 넘어 사회 각 분야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 책은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 최신의 연구성과들을 바탕으로 기존 주장들의 오류를 지적하고, 인간 본성을 해석하는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다.
인간 본성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우리와 가장 가까운 친척 두 종과 인간을 비교 연구한 결과를 설명한다. 두 종의 친척은 권력과 피에 굶주린 가부장적인 침팬지와, 평화적이고 평등주의적이고 가모장적인 보노보이다.
두 유인원은 서로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우리와 가깝지만, 지금까지 나온 책들은 인간의 본성에서 오로지 침팬지의 '도살자 유인원' 측면만 부각시켜왔다. 이 책은 우리 종이 성공을 거두는 과정에서 경쟁과 이기심뿐만 아니라, 보노보의 협력 정신과 이타주의 역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줌으로써 지금까지 인간 본성에 대해 우리가 가져왔던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으려고 시도한다.
* 뉴욕타임스 선정 2005년 주목할 만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