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생]의 장그래는 이렇게 말했다. "정규직과 계약직, 신분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계속 일을 하고 싶은 겁니다." 이 책의 에필로그인 미래의 소공인 좌담회에서, 현재 맞춤 양복 기술을 배우고 있는 30세의 한 청년은 이렇게 말한다. "사무직으로 진로를 잡고 가늠해보면 대략 견적이 나온다. 그럴 바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 이쪽이고, 물론 숙련 기술을 익히려면 굉장히 오래 걸리지만, 나중에 후회할지언정 일단 해보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시작했다."
블루칼라야말로 영원한 블루오션이라고 믿는 전순옥은 소공인이야말로 사양산업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살릴 '미래의 먹거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도 도시 골목골목에서 촘촘한 제조업의 생태계를 떠받치고 있는 91만 소공인들을 당당한 전문 직업군이자 유망 산업의 주역으로 올려놓아야 한다고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장인들의 소중한 기술의 명맥이 끊어지기 전에 많은 젊은이들이 소공인에서 자신의 미래를 발견하게 되기를, 저자는 간절히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