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부터 노인까지, 생애 전 주기 ETC 프로그램을 한 권에
현장에서 바로 쓰는 미술치료 지침서
미술치료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막막함이 있다. "내일은 무슨 프로그램을 하지?" "내담자에게 지금 필요한 게 뭘까?" 이론은 배웠지만 막상 현장에서 매체를 고르고 세션을 구성하려 하면 막히는 순간들. 이 책은 바로 그 고민에서 출발했다.
『생애주기별 ETC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표현치료연속체(Expressive Therapies Continuum, ETC) 이론을 기반으로, 아동·청소년·성인·중장년·노인·커플·집단 등 생애 전 주기에 걸친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7개 챕터에 걸쳐 체계적으로 담은 실전형 지침서다. 현직 미술치료사인 세 명의 저자가 실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했으며, 현장에서 바로 꺼내 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가장 큰 특징은 '보여주는' 방식에 있다. 각 프로그램마다 시작·과정·완성의 3단계를 실제 임상 현장 사진과 함께 제시해 누구나 직관적으로 따라 할 수 있다. 특히 ‘사용 매체와 준비물 안내’, ‘ETC 수준 표기’(운동/감각적·지각/정서적·인지/상징적), ‘내담자와 대화를 이끄는 탐색 질문 예시’, ‘임상 유의점’, ‘대상 연령’까지 한 프로그램 안에 빠짐없이 담겨 있다. 책을 펴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진행하고, 어떤 질문을 건네야 할지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이 눈에 띄는 점은 세 가지다. 첫째, 대부분의 국내 미술치료 서적이 아동이나 특정 임상군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아동부터 노인, 커플, 집단까지 생애 전 주기를 한 권에 담았다. 둘째, 이론서와 프로그램집 사이에서 늘 아쉬움이 있었던 'ETC 이론의 실전 적용'을 프로그램마다 명확히 연결해 치료사가 "왜 이 활동인가"를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셋째, 탐색 질문 예시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어 상담 경험이 적은 초보 치료사나 학생도 세션을 자신 있게 운영할 수 있다.
미술치료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도, 경력이 쌓인 전문가도 각자의 자리에서 참고서로 삼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