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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3월의 봄, 사찰의 태극기
글쓴이
송명호 외 저
출판사
불광출판사
출판일
2026년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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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불교
3월의 봄, 사찰의 태극기

“무극이 태극이다(無極而太極).”
이전부터 태극이라는 관념은 있었지만, 중국 송나라 때 주돈이가 이 이야기를 하면서 태극은 중요한 형이상학적 개념으로 떠오른다. 한국에서는 조선시대에 성리학이 지배적인 질서가 되면서 태극 문양이 중요해지고, 태극기의 중요 구성 요소가 된다. 그렇기에 조선시대 세워진 사찰 건축물 여기저기에서 보이는 태극 문양은 왕실과의 관계를 생략하고는 상상할 수 없다.
무엇보다 구한말에 형성된 태극기가 민족의 정체성으로 거듭난 때는 1919년 3·1운동부터다. 그 이후 근현대사의 굴곡을 거쳐 2002년 한일월드컵에 이르러서는, 민족주의의 벽을 넘어 시민들의 자유로운 에너지와 결집력을 보여 주는 상징물로 진화했다.
3·1운동 전후로 조성된 태극기가 진관사, 선원사, 백양사에 보존돼 있다. 또 한 가지 유심히 살펴볼 태극 문양이 감은사지에 있다. 신라가 삼국 통일을 이룬 직후, 682년 조형된 감은사의 태극 문양은 성리학 질서가 생겨나기 전 조성된 것이다. 즉 태극은 성리학의 전유물만은 아니었다.
1,300여 년 전 사찰에 조성된 태극 문양과 항일운동의 거점 역할을 한 사찰들의 태극기를 만나러 떠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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