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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천둥의 밤을 지나온 자들이어서
글쓴이
허영선 저
출판사
마음의숲
출판일
2026년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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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허영선

1957년 제주도에서 출생했으며 시인이다. 전 제민일보 편집부국장, 제주 4·3평화재단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제주 4·3연구소 이사·제주대 강사로 있다. 제주대 대학원 한국학협동과정 석사,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석사논문 「제주 4·3시기 아동학살 연구」가 있으며, 저서로 시집 『추억처럼 나의 자유는』,『뿌리의 노래』, 문화 칼럼집 『섬, 기억의 바람』, 역사서 『제주 4·3』, 4·3구술집(구술 정리) 『빌레못굴, 그 캄캄한 어둠속에서』, 『그늘속의 4·3』 (공저), 그림책 『바람을 품은 섬 제주도』, 『워낭소리』 등을 펴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제주4·3의 불바다를 건너온 여인과 아이들, 비극을 ‘살아낸 역사’로 증언하다!
천둥의 밤을 건넌 이들만이 아는, 서늘하고 단단한 생존의 유대!
닫히지 않은 괄호, 제주4·3을 과거의 박물관에서 현재의 언어로 끌어내다!


《우린 천둥의 밤을 지나온 자들이어서》는 제주4·3을 ‘과거의 눈물’로 소비하기를 단호히 거부한다. 시인은 국가의 비수 앞에 학생복조차 입어보지 못한 채 산산조각 난 아이들의 시린 눈동자를 직시하며, 70년 전의 비극을 우리 곁의 ‘현재형 고통’으로 소환한다.

이 기록은 슬픔의 전시가 아니다. 주홍빛 테왁보다 뜨거운 불구름 속을 헤엄쳐 건너온 여인들의 고백은, 연민의 대상이 아닌 스스로 생을 밀어 올린 주체적 역사의 증명이다. 시집의 탁월함은 성급한 위로나 단정으로 사건을 매듭짓지 않는 데 있다.

이해받기보다 우리 안에서 끊임없이 질문하며 작동하는 언어. 기억의 외딴집에 유폐되었던 진실을 마당으로 불러내는 시인의 문장은, 4·3을 과거의 감옥에서 해방시키는 거대한 종소리가 된다. 당신이 알고 있던 제주4·3은 이 시집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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