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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풀뿌리 세계시민
글쓴이
임현진 외 1명
출판사
진인진
출판일
2026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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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임현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를 마쳤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관심 분야는 발전사회학, 정치사회학, 지구사회학, 비교사회학, 민주주의론 등이다. 주요 연구저서로 『전환기 한국의 정치와 사회: 지식, 권력, 운동』(2005), 『한국의 사회운동과 진보정당』(2009), 『세계화와 반세계화』(2011), 『지구시민사회의 구조와 역학』(2012), 『비교시각에서 본 박정희 발전모델: 라틴아메리카의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와 아시아의 한국』(2017), Global Capitalism and Culture in East Asia (2019), 『글로벌 아시아』(2021) 등이 있다.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 및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며 East Asian Sociological Association 회장, 경실련 공동대표,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Hyun-Chin Lim is Professor Emeritus of Sociology and Founding Director of Asia Center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He is an elected member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Republic of Korea. He is also an Adjunct Professor of Asian-Pacific Studies Institute at Duke University. He received his B.A. and M.A. in Sociology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his Ph.D. in Sociology from Harvard University. He taught and researched at Harvard, Chicago,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Duke, Paris Diderot, Free University of Berlin, and Vietnam National University (Hanoi), and Jilin University. He has received a number of honors, including Harvard-Yenching Fellowship, Fulbright Fellowship and National Distinguished Scholar Fellowship. He was an editorial writer for Hankook Daily and a consultant at World Bank. He was previously the dean of Faculty of Liberal Education, the dean of the College of Social Sciences, and the founding director of Asia Center, all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He worked as a member of the Executive Council, Society for the Advancement of Socio-Economics. He also served as the president of professional associations including Korean Association of NGO Studies, Korean Sociological Association, International Development and Cooperation Association, Korean Association for Political Society, and Korean Social Science Research Council. In addition, he has been active in leading civil society in Korea working as a Co-Chair for Citizens’ Coalition for Economic Justice and for Citizens’ Coalition for Scientific Society.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21세기 세계는 지금 기후위기, 초고령화, 극단적 불평등, 플랫폼 자본주의, 민주주의의 퇴행, 돌봄의 붕괴라는 복합적 위기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이러한 위기들은 서로 분리된 문제가 아니라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디지털 자본주의가 결합하면서 나타난 문명적 전환의 징후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누가, 어떻게 이 위기를 감당할 것인가?”

저자들은 그 해답을 국가나 시장, 혹은 추상적 세계시민 담론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풀뿌리 세계시민(rooted cosmopolitan citizens)’에서 찾는다. 풀뿌리 세계시민은 기후, 돌봄, 교육, 의료, 노인, 금융, 지역경제와 같은 생활세계의 문제를 관계·협동·실험·책임의 실천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시민이다. 이 책은 한국·일본·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을 10여 년 동안 직접 현장 조사하고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연구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등장하고 있는 새로운 시민성의 형태를 탐구한다. 저자들은 특히 다음 세 가지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새로운 민주주의 모델을 제시한다.

ㆍ풀뿌리 세계시민 (Rooted Cosmopolitan Citizen)
지역에 뿌리를 두면서도 세계적 문제를 인식하고 대응하는 시민

ㆍ가벼운 공동체 (Light Community)
느슨한 참여와 열린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새로운 공동체

ㆍ돌봄 민주주의 (Caring Democracy)
‘누가 누구를 어떻게 돌보는가?’라는 질문을 민주주의의 핵심 문제로 재구성하는 정치 질서

이 책은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지역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사회혁신 사례 분석을 통해 동아시아의 풀뿌리 세계시민을 발굴하고 그들의 특징을 가벼운 공동체와 돌봄 민주주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다음과 같은 실험들이 소개된다.

ㆍ한강 사회적협동조합의 생태 투어리즘
ㆍ일본 가미야마 마루고토 대학의 미래세대 교육 실험
ㆍ일본 가미카쓰의 제로웨이스트 지역혁신
ㆍ대만 두란 공동체의 커뮤니티 의료
ㆍ춘천 별빛사회적협동조합과 일본 와카야마현 우츠호 초등학교의 지역 교육 실험
ㆍ시니어 공동체 활동과 금융 돌봄 협동조합 모델

이러한 사례들은 단순한 지역 프로젝트가 아니라 풀뿌리 세계시민이 돌봄을 중심으로 민주주의를 재구성하는 사회적 실험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저자들은 이러한 분석을 통해 지역 기반 돌봄 생태계(care ecosystem)라는 새로운 사회 모델을 제시한다. 이는 생태, 교육, 의료, 금융, 사회적경제를 연결하는 지역 협력 네트워크로서 동아시아 사회가 직면한 복합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적 시민사회 모델을 제안한다. 『동아시아의 풀뿌리 세계시민-돌봄 민주주의를 향하여』는 학술 연구이자 동시에 하나의 시민적 선언이다. 이 책은 독자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지역에서, 누가 돌봄 민주주의를 만들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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