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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용기
글쓴이
박기형 저
출판사
이음과펼침
출판일
2026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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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기형

30여 년간 외환카드, 외환은행, 하나은행 IT부서에서 근무하며 결제 시스템과 금융 인프라 구축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는 글로벌 QR결제 플랫폼 기업 지엘엔인터내셔널에서 일하며, 금융 기술이 사람의 일상과 연결되는 현장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있다. 오랜 직장 생활과 가족 안에서의 삶을 지나며, 역할과 성과 너머에 있는 ‘나 자신’을 이해하는 일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기록과 사유, 관찰을 통해 삶을 정리하고, 배우는 과정을 글로 남기고 있다. 『아빠의 책장』, 『금융, 세상을 잇다』에 이어, 삶을 대하는 태도와 질문을 차분히 풀어낸다. 부모의 변화 없이 자식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며, 지금도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시집 『엄마의 용기』가 출간되었다. 한 사람의 삶을 끝까지 지탱해 온 어머니의 사랑과 결단, 그리고 그 사랑을 뒤늦게 깨달은 아들의 고백을 담은 시집이다. 이 책은 단순히 어머니를 추억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가난한 농촌의 계절 속에서 자녀들을 키우며 집안을 지켜 낸 한 여성의 삶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다른 누군가의 희생과 용기 위에 세워지는지 보여준다.

시집은 논두렁, 모내기, 새참, 아궁이, 군불, 전학, 통학길, 절구, 호미, 문풍지 같은 구체적인 생활의 풍경을 따라간다. 그 익숙한 농촌의 사물과 장면들은 단순한 향수가 아니라,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삶을 기꺼이 내어준 어머니의 시간과 사랑을 드러내는 상징이 된다. 특히 “공부해야 산다”는 한마디, 전학을 위해 경운기에 이삿짐을 싣고 나서던 결단, 아흔넷이 된 지금도 여전히 자식의 안부를 먼저 묻는 마음은 이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중심축이다.

『엄마의 용기』는 어머니를 찬양하는 미화된 헌사가 아니다. 오히려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사랑, 젊은 날에는 알지 못했던 희생, 아버지가 된 뒤에야 읽히는 부모의 마음을 담담하게 받아 적은 기록이다. 그래서 이 시집은 한 사람의 개인사를 넘어,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있는 어머니와 고향, 가족과 세월의 얼굴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고, 지금 곁에 있는 부모의 시간을 조금 더 깊이 바라보게 하는 따뜻한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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