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유희 언니
글쓴이
최규화 저
출판사
빨간소금
출판일
2026년 3월 25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최규화

기록하는 사람. 탐사보도 전문 매체인 《진실탐사그룹 셜록》에서 일한다. 몇 곳의 신문사를 거치는 동안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양성평등미디어상, 인터넷선거보도상, 민주언론시민연합 이달의 좋은 보도상, 정치하는엄마들 올해의 보도하마상 등을 받았다. 《사다 보면 끝이 있겠지요》, 《0~7세 공부 고민 해결해드립니다》(이하 공저), 《달빛 노동 찾기》, 《숨은 노동 찾기》, 《난지도 파소도블레》 등의 책을 썼다. 위성처럼 떠다니는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이야기를 모으는 것이 꿈이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춥고 외로운 투쟁을 해 본 사람치고 유희 동지의 밥을 안 먹어 본 사람이 있을까요.”
‘유희의 사람들’이 말하는 유희의 삶과 연대

2024년 여름, 글쓴이 최규화 기자의 페이스북 피드에 한 사람의 부고가 올라왔다. 기자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에 대한 추모의 글은 며칠이 지나도 멈추지 않았다. 게시물을 올린 이들은 대개 노동자였고, 그들의 글에는 약속이라도 한 듯 ‘밥’이라는 낱말이 있었다. “춥고 외로운 투쟁을 해 본 사람치고 유희 동지의 밥을 안 먹어 본 사람이 있을까요”라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말처럼, 수많은 이가 유희가 지은 밥 한 그릇에 빚진 마음으로 애통함을 쏟아냈다. 글쓴이는 그 추모의 물결을 따라가며, 언제나 ‘길 위에 식당’을 차린 1959년생 노점상 유희의 삶을 복원한다.

유희의 ‘밥 연대’는 1995년 노점상 최정환·이덕인 열사의 죽음을 겪으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농성장과 영안실에 솥을 걸고 밤새 밥을 짓던 유희의 활동은 2017년 시민들의 후원으로 마련한 ‘십시일반 음식연대 밥묵차’로 이어졌고, 쌍용자동차 해직 노동자와 세월호 유가족 등 전국의 투쟁 현장을 누비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췌장암 투병 중에도 “죽을 때까지 밥 연대를 하는 게 소원”이라던 유희는 2024년 여름, 세상을 떠날 때까지도 ‘밥묵차’를 지켰다. ‘유희의 사람들’ 15명의 인터뷰를 통해 엮어낸 이야기 속에는 공권력 앞에서는 “싸움짱”이었고, 원칙 앞에서는 물러섬 없는 “강철 여인”이었으며, 누군가를 위로하는 무대 위에서는 무대를 찢는 ‘트로트 가수’였던 유희의 입체적인 면모가 담겨 있다. “밥은 하늘이다”라는 신념으로 지어 올린 밥 한 그릇이 어떻게 “춥고 외로운 투쟁을 하는 사람”들을 일으켜 세웠는지, 그 연대의 기록을 만날 수 있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