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꾸짖기보다 제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내시반청內視反聽’의 시인
남을 꾸짖기보다 먼저 제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내시반청內視反聽’의 영우靈友 장주섭 시인의 첫 시집을 읽어가다 보면, ‘가장 깊이 자신을 응시하는 우물-거울’ 앞 윤동주의 윤리적 순결성, 그리고 불변의 절대 가치를 향한 만해 한용운의 구도적 ‘눈’이 빛난다. 만해의 ‘님’을 대신하는 ‘당신’의 지극함, 동주의 ‘순결’을 이어받은 그의 시들 속에는 간난신고의 지난 시절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어둠의 신비’, 끝내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는 ‘아기 속살’처럼 맑고 투명한 ‘사랑과 생명의 빛’이…….
- 임동확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