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지는 않지만
유일하게 좋은 것.
당신은 그것을 위해 살고 있습니까?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심사위원 강레오가 추구하는
삶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들
셰프 전성시대라 할 만큼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요리사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화려한 요리 실력은 물론이고 훈훈한 외모에, 예능인 버금가는 입담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셰프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만큼 요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와 요리사에 대한 시선도 달라졌다. 그중 지독히도 예능스럽지 못하고 화려한 입담도 없는, 그러나 요리에 대한 평가와 독설만큼은 그 누구보다 맛깔나게 날리는 이가 있다.
“이건 먹을 가치도 없다고 봐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마스터 셰프 코리아]에서 참가자들의 요리에 대해 다소 직설적인 평가를 내리고, 때로는 접시 위의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입에서 뱉어내며 대중의 시선을 압도하던 그. 눈빛을 마주치면 독설을 날릴 것만 같고,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강레오 셰프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고든 램지’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프랑스 요리의 대가 피에르 코프만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이자 장 조지, 피에르 가니에르, 피에르 코프만, 고든 램지 등 세계적인 권위의 셰프들 밑에서 수학한 정통파 셰프다. 그가 대중에게 알려진 건 바로 이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부터다.
그에게 독설은 전쟁과도 같은 서바이벌 현장에서 참가자로 하여금 요리에 집중하게 하고 계속 도전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한 설득 방법이었다. 대중의 시선과 자신의 이미지만을 생각했다면 독설보다는 좀 더 호의적이고 호감을 얻을 만한 길을 선택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이런 독설과 차가움 이면에는 자기 나름의 고집이 있다. 일에 대한 자신감, 삶에 대한 확고한 철학, 사람에 대한 따스함과 배려 그리고 무엇보다 진심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는 그 누구보다 자기 스스로에게 가장 날선 원칙과 기준을 적용한다. 자신이 꿈꾸는 확실한 미래를 갖고 있는, 그 삶을 위해 하루하루 뜨거운 날을 세우며 사는 그가,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찾지 못한 채 오늘도 어딘가에서 헤매고 있는 이들에게 묻는다. “대단하지는 않지만 유일하게 좋은 것. 당신은 그것을 위해 살고 있습니까? 당신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