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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학 방법론 소개
글쓴이
프랜시스 쉬슬러 피오렌자 저
출판사
도서출판 100
출판일
2026년 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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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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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쉬슬러 피오렌자

하버드신학대학원에서 석좌교수로 오랫동안 재직하다 최근 타계한 가톨릭 평신도 신학자다. 미국 세인트메리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요한 밥티스트 메츠, 칼 라너, 요제프 라칭거, 발터 카스퍼 등에게 수학했으며, 메츠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으로 돌아온 직후에는 노트르담대학교, 빌라노바대학교, 가톨릭대학교에서 가르쳤고, 1985-1986년에는 미국 가톨릭 신학회(CTSA) 회장을 역임했다.

그에게 가장 먼저 영향을 미친 신학자는 칼 라너다. 그가 독일로 유학한 이유도 라너에게 배우기 위해서였고, 라너와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메츠를 통해 라너 신학이 지닌 초월적이고 내면적인 접근이 자칫 인간의 구체적 역사성과 사회적 문제를 간과할 위험이 있다고 비판적으로 성찰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신앙의 의미를 사회정치적 현실 속에서 해명하고자 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해석학, 비판 이론, 신실용주의 등 현대 철학과 광범위하게 대화하며 전통적인 기초신학을 재구성했다. 고정불변의 진리를 연역해 내는 신학이 아니라, 역사적 텍스트와 공동체의 경험이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비토대주의적이고 해석학적인 기초신학을 구성했다. 그에 따르면 진리는 고립된 개인 주체의 사유가 아니라 신앙 공동체의 실천적 담론 속에서 형성된다는 점에서 공동체적이고 실천적인 성격을 띤다.

그는 더 나아가 정치신학을 공공신학으로 확장했다. 위르겐 하버마스의 담론 윤리학을 수용하여, 신학적 주장이 다원화된 공론장에서 어떻게 이성적이고 보편적인 설득력을 지닐 수 있는지 탐구했다. 또한 존 롤스의 정의론에서 반성적 평형 개념을 전유하여, 그리스도교 전통, 세속 배경 이론, 현재 공동체의 실천적 경험이라는 세 축이 상호 교정하는 광범위한 반성적 평형을 자신의 신학적 방법론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그는 신학이 단지 교회 내부의 언어에 머물지 않고, 구조적 불의와 빈곤 등 현실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변혁을 이끌어 내는 막중한 공적 책임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했다.

저술로는 기초신학에 관한 Foundational Theology: Jesus and the Church (Crossroad, 1984)와 여러 논문을 비롯하여 150편이 넘는 글을 발표했다. 피오렌자의 신학에 관해서는 테런스 베이트먼이 저술한 Reconstructing Theology: The Contribution of Francis Schussler Fiorenza (Fortress, 2014)에서도 볼 수 있다.

그의 배우자는 우리나라에서 여성주의 신약학의 선구자로 유명한 엘리자베스 쉬슬러 피오렌자다. 두 사람은 각자의 분야에서 신학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책 소개

분야종교
신학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수행하는가?

신학의 내용은 과제 설정과 (암묵적) 방법론에 따라 달라진다. 이 책은 신학의 과제와 방법론을 간략히 서술한다. 먼저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신스콜라주의의 고전적인 신학 이해 및 방법론을 차례로 분석하고, 현대 신학의 주요 방법론을 소개하며 각각의 장단점을 평가한다. 그런 다음 여러 방법을 통합하는 포괄적인 신학 방법론을 제시한다. 로마 가톨릭 신학 관점에서 쓴 책이지만 신학의 주요 방법론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어느 전통에서 신학을 탐구하든 하나의 유용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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