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를 연주할 수 없는 저마다의 사정이 있는 다섯 명의 플러피들이 모여 밴드를 결성한다.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현실과의 거리는 너무 멀게 느껴지지만, 그들은 음악에 대한 순수한 마음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만을 믿으며 비장한 마음으로 첫 공연을 준비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멋진 공연을 해내는 일보다, 이들이 음악에 누구보다 진심이라는 사실에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그들을 응원하게 된다. 이제 플러피 밴드의 멤버들에게 공연의 성패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 건 '이런저런 사정'에도 굴하지 않고, 결국 첫 공연을 열고야 마는 플러피 밴드가 되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