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기본간호학 초판을 발행한 이후 2~3년 간격으로 개정판을 출간해 왔으나, 2020년 제8판 개정 이후 제9판을 내기까지는 여러 이유로 다소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대표 저자가 기본간호학을 담당해 온 시간 동안, 간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접하는 교육환경 또한 크게 변화하였습니다.
기본간호학은 과거의 술기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단순히 ‘어떻게 술기를 수행하는가’라는 절차 중심 접근에서 ‘어떤 목적과 근거로 그 술기를 수행해야 하는가’를 강조하는 임상적 판단 중심 교육으로 그 초점이 전환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임상 현장의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환자 안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급성기 단기 치료 중심의 간호를 넘어 노인, 만성질환자 및 다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간호에 대한 고려 역시 기본간호학 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기본 술기 수행에 있어 근거기반 기본간호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대상자의 참여와 자기관리를 강조하는 흐름 속에서 대상자 교육의 비중 또한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 환경의 디지털화와 의료기기의 급속한 스마트화에 따라, 앞으로 간호사가 될 학생들은 이러한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고 실제 임상에서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기본간호학 제9판 개정은 2002년 초판 발행 이후 가장 대폭적인 수정이 이루어진 개정판입니다. 개정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2028년 1월 시행되는 간호사 국가시험부터 출제범위가 재편·통합되고, 직무 중심의 사례·실무 중심 문항으로 출제될 예정임에 따라, 기본간호학에서 다루어야 할 내용을 재정련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에 변경되는 직무 중심 학습목표를 반영하여 기본간호학 학습목표를 재구성하고, 불필요한 내용을 과감히 삭제하였습니다.
둘째, 병원간호사회 근거기반실무지침과 임상 현장의 실제 적용 가능성, 즉 임상적 타당성을 최대한 확인하여 내용을 수정·보완하였습니다.
셋째, 한국간호교육평가원에서 제시한 핵심 술기 변경 사항과 NANDA 간호진단의 최신 버전을 반영하여 관련 내용을 전반적으로 보완·수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