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을 이해할 때, 더 멀리 나아가는 ‘우리’가 된다
서로 다르지만 함께 있어서 더욱 특별한 어느 들개들의 이야기!
깊은 산속에 머리가 두 개인 개가 살았습니다. 둘은 함께였기에 무엇도 두렵지 않았지만, 서로 너무 달랐습니다. 조심성 많은 구름이와 호기심 많은 돌이는 늘 다투기 일쑤였습니다. 싸우다 지친 둘은 매일 산에 올라가 소원을 빌었습니다. 서로 제발 헤어지게 해 달라고요.
그러던 어느 날, 정말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구름이와 돌이가 서로 다른 몸을 가진 두 마리의 개가 된 것이었습니다. 혼자가 된 구름이는 언제나처럼 사냥을 했고, 돌이는 그토록 바라던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습니다. 하지만 구름이는 혼자 사냥을 할 때마다 돌이를 떠올렸고, 돌이는 사냥에 서툴러 늘 배가 고팠습니다. 결국 배고픔에 지쳐 마을로 내려간 돌이는 사람들에게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산속의 들개들도 어서 모두 잡아야 한다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돌이는 구름이가 들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짖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구름이는 돌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또 돌이는 사람들에게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