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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그 바람을 다 걸어야 한다
글쓴이
신용목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14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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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신용목

1974년 경남 거창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등에서 현대문학을 공부했다. 2000년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그 바람을 다 걸어야 한다』 『바람의 백만번째 어금니』 『아무 날의 도시』 『누군가가 누군가를 부르면 내가 돌아보았다』 『나의 끝 거창』 『비에 도착하는 사람들은 모두 제시간에 온다』 『우연한 미래에 우리가 있어서』, 산문집 『당신을 잊은 사람처럼』, 장편소설 『재』 등이 있다. 육사시문학상 젊은시인상, 시작문학상, 노작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백석문학상등을 수상했다. 계명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산문
산수유 꽃망울처럼 흐드러지는 감각적 사유
그리고 순환적 성찰
차분한 시선, 작지만 모래알처럼 빛나는 시어로 무장한 젊은 시인의 첫 시집.
햇살, 바람, 유년이 머물다 간 과거의 풍경 속에서 오래도록 방황한 시인은 마침내 생의 자질구레함을 아름다움으로 휘감아 긴장된 열기로 타오르게 하는 데 이른다.
시인 신용목은 스스로 ‘망한 자의 시선을 가졌노라’고 고백한다. 아니나 다를까 바람, “하늘을 가위질하는” 새, 갈대숲, 들판, 강가 이곳저곳에 머문 시인의 눈길은 일몰의 기운을 배음으로 깔고 신산한 삶의 한 귀퉁이를 나직하게, 때론 비음(碑陰)을 읽어내려가듯 처연하다. 봄, 봄꿈을 이야기할 때조차 시인은 가을걷이가 끝난 들녘의 바람과 겨울 산사의 고적함을 잊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여기가 젊은 시인의, 의식의 끝은 아니다. 이번 시집의 해설을 맡은 문학평론가 황광수씨는 그의 시들을 두고 “관찰의 단일한 효과에 머물지 않고 풍경의 배후까지 줄기차게 탐색한다”고 지적한다. 시인이 자연에 대한 근원적인 욕망을 내치지 못한 상태에서 첫째, 자연에 융화될 수 없고 둘째, 그가 자연을 바라보는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연의 시선에 노출되어 있다는 섬뜩한 자의식을 가져버린 탓이다. 때문에 시적 화자는 삶과 시간 속에 묶인 인간과 자연 모두를 “훼손된 존재”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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