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프라이버시가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는 단 한 가지 측면에서라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이 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누구나 실천해야 하는 최소 수준의 프라이버시 보호부터 극단적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실체를 완전히 감추는 수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준의 프라이버시 보호 방법들을 아우르고 있다. 이와 같은 저자의 프라이버시 보호 방법은 그가 1960년대 스페인 군부독재 체제하에서 비밀활동을 하며 고안한 것들이고,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가 제시하는 방법들의 유용성을 알 수 있다. 요컨대 이 책은 무인도에 고립된 채 홀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면, 오늘날 누구나가 읽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