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연대는 정말 존재하는가?”
이 질문을 던지는 순간
누군가는 이 책을 불편해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 불편함을 피하지 않는다.
여성들만 있는 조직에서도
권력은 생기고
침묵은 강요되며
희생양은 만들어진다.
콜센터라는 작은 노동 현장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는
연대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집단 심리와
그 안에서 반복되는 폭력의 구조를 드러낸다.
이 책은 여성연대를 부정하기 위해 쓰인 책이 아니다.
다만 한 가지를 묻는다.
연대라는 이름이
언제부터 질문을 금지하는 말이 되었는가.
누군가는 이 책을 공격할 것이다.
누군가는 이 책에 동의할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 한 가지는 분명하다.
이 질문을 피하는 순간
우리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