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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글쓴이
장석남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14년 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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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장석남

아름답고 섬세한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신서정파 시인. 1965년 인천 덕적에서 출생하여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거쳐 방송대, 인하대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맨발로 걷기」가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1991년 첫 시집 『새떼들에게로의 망명』으로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였고 1999년 「마당에 배를 매다」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젖은 눈』,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 『미소는, 어디로 가시려는가』, 『뺨에 서쪽을 빛내다』, 『고요는 도망가지 말아라』,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등의 시집과『물의 정거장』, 『물 긷는 소리』등의 산문집이 있다. 장석남 시인의 시에는 그리움이 있다. 시간과 내력을 꿰뚫는 그의 시선 앞에서 사물들은 그 내면에 숨긴 고독을 드러내고 돌아갈 고향을 반추한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산문
장석남 시인의 첫 시집 『새떼들에게로의 망명』에서 그는, 시인의 삶을 지탱해주는 맑은 그리고 때로 고독하고 슬픈 심성의 결을 심리적 상징을 통해 응축된 이미지로 변주해낸다. 그의 시에 등장하는 새와 달·바람·별·꽃 등의 사물들은 떠돌고 방황하는 그의 정처없는 마음의 상징에 다름아니다. 그의 마음은 악기와 같아서 그를 둘러싸고 있는 작고 하찮은 것들이 오히려 그의 마음에 닿아 음표가 되고 소리가 되며, 그래서, 그의 시는 부유하는 삶의 노래가 된다. [시인의 산문] 나는 춤꾼이거나 歌手거나 아니면 유능한 세션맨이 되어야 옳았다. 가끔 휘파람을 불며 여기저기 배회할 때 나는 그런 생각을 한참 동안 하곤 한다. 춤이나 음악은 말[言]에서부터, 도덕에서부터 얼마나 자유롭고 즐거운가. 한번은 전기기타를 배워보겠다고 사설 강습소를 다녀본 적도 있다. 알지 못할 조갈증 때문에 그만두고 말았지만. 타오른다는 것, 아니면 깊이깊이 고요해진다는 것, 어떤 충만함으로 타오르며 그 속에서 파르라한 自己 존재의 떨림을 감지한다는 것, 그게 시보다는 춤이나 음악 속에서 훨씬 용이하리라는 생각에는 아직도 변함이 없다. 나는 나의 삶이 음악 같아지기를 매일 꿈꾼다. 음악이 가지 못할 곳은 없다. 문맹자의 가슴속에서까지 음악은 쉽게 웅덩이를 파놓는다. 시는 내가 음악까지, 춤까지, 타오름까지 타고 가야 할 아름다운 뗏목이다. 뗏목이 아름답다? 그래 그게 일생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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