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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아이들
글쓴이
황지영 글/이로우 그림
출판사
사계절
출판일
2026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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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어린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는
뾰족한 수는 아니더라도, 뭉툭한 수라도 쥐어야 한다.”
세상에 숨겨진 아이들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황지영 작가의 최신작

사회 어딘가에는 부당한 논리 안에서 삶을 간신히 지탱하고 있는 약자들이 존재한다. 세상의 평화는 어떻게 이어질까? 과연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이 날카로운 질문 앞에서, 그간 양심의 틈을 예리하게 포착해 온 황지영 작가가 세상에 숨겨져야만 했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숨겨진 아이들』은 ‘지네 장터 설화’, ‘두꺼비의 보은’으로 불리는 인신공희 설화를 모티프로 한 작품으로, 여자아이를 제물로 바치며 마을의 평화를 유지한 함지골에서 살아온 숨이가 어른들이 백 년 가까이 묵인해 온 희생의 고리를 끊어 내는 모험담이다. 이 작품은 설화 다시 쓰기의 관점을 넘어,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는 어른들의 사회 순응 방식, 끝끝내 눈감아 왔던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등 과거에서부터 오늘날까지 수없이 희생되어 온 아이를 비롯한 약자들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달팽이도 달린다』로 사회 이면의 어린이들을 비추고, 〈햇빛초 이야기〉 시리즈, 『리얼 마래』로 미디어에 노출된 어린이들의 현실을 담아내며 어린이 독자와 교사들에게 열띤 호응을 받아 온 황지영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어김없이 현실에 가려진 어린이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다루며 우리가 미처 놓친 일말의 양심을 직면하게 만든다.

더불어 『숨겨진 아이들』은 독자들이 믿고 읽는 황지영 작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대물 판타지 동화로서, 책장을 놓칠 수 없게 하는 반전과 박진감 넘치는 모험이 줄기차게 이어진다. 살아 돌아왔던 제물, 지네신과 요괴의 진실, 숨이의 신체적인 비화, 다른 편인 줄 알았던 이들의 합심까지 독자들의 구미를 돋울 요소가 가득 담겨 있다. 서사적인 재미와 탄탄한 주제 의식까지 담긴 이 작품을 통해 어린이들은 과거에서 새로운 오늘을 기약하고, 어른들은 미래 세대에게 전한 과오를 되짚어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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