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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의 훈련 (상)
글쓴이
쇠렌 오뷔에 키르케고르 저
출판사
카리스아카데미
출판일
2026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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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쇠렌 오뷔에 키르케고르

철학자이자, 신학자. 기독교의 본질이 무엇인지,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는지, 평생 씨름하다 죽은 자.
세상에 알려지기로는, 쇼펜하우어, 니체와 함께 실존주의 선구자이며, 헤겔과 함께 종교 철학자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1813년, 덴마크 코펜하겐의 기독교 가정에서 7형제 중 막내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강권으로 신학을 하는데 반감이 컸던 그는 방황하다가, 1841년 철학 박사학위 논문 《아이러니의 개념에 대하여, 소크라테스의 영향을 중심으로》을 출판하고, 연인 레기네 올센과 파혼한다. 그 영향으로 1843년 《이것이냐 저것이냐》를 썼으며, 그 후 많은 양의 가명의 저서와 소위 ‘강화(discourse)’라 불리는 저서를 남겼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의 스파이’라고 고백한 그는 기독교 정신에 집중하며 실존하는 주체로서 하나님과의 관계에 몰두하였으며, 우리는 하나님 앞에 ‘단독자’이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다수의 작품을 남겼으나, 철학계에서는 종교에 치우친 작가라 인식되었고 기독교계에서는 철학에 치우친 작가라 인식되어 변방에 머물게 되었다. 그의 삶은 언제나 변방에 있었다.
1855년 42살의 짧은 생을 마치고 프레데릭 병원에서 숨졌다.

책 소개

분야종교
참된 그리스도교는 ‘은혜’이면서 동시에 ‘요구’이다
신앙은 관념이 아니라 실존적 결단이다
“나는 참으로 그리스도인인가?”라는 근본 질문


그리스도교의 훈련 상권은 쇠렌 키르케고르의 대표적인 후기 저작 Indøvelse i Christendom을 충실히 번역·해설한 책으로, 본 상권에는 원전의 제1부와 제2부 전체가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은 키르케고르가 ‘실존’을 단순한 사유가 아니라 삶으로 살아내야 할 훈련(Indøvelse)로 이해하면서, 기독교를 하나의 교리 체계가 아니라 현재 속에서 실현되어야 하는 사건으로 재정의하는 데서 출발한다.

특히 제1부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는 그리스도의 초대를 중심으로, 기독교가 모든 인간을 향해 열려 있으면서도 동시에 ‘실족(Forargelse)’이라는 결단의 지점을 통과해야만 한다는 역설을 드러낸다. 여기서 그리스도는 영광 가운데 계신 분이 아니라, 오히려 낮아짐과 비천함 가운데 현존하시는 분으로 제시되며, 인간은 그 앞에서 믿음과 실족 사이의 결단에 놓이게 된다.

제2부는 이러한 실족의 문제를 더욱 급진적으로 전개한다.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심에도 불구하고 ‘한 인간’으로 나타난다는 사실, 곧 신성과 인간성의 역설적 결합은 인간 이성으로는 해소될 수 없는 긴장을 형성한다. 이때 기독교는 더 이상 객관적 교리로 이해될 수 없으며, 오직 동시대성(동시대적 만남) 속에서만 성립하는 실존적 사건으로 드러난다.

이 책이 말하는 ‘훈련’은 도덕적 자기계발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낮아짐 앞에서 자신을 시험하고(“너희 자신을 시험하라”) 믿음으로 응답하는 실존적 형성 과정이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한 신학 서적이 아니라, 기독교가 무엇인지를 근본에서 다시 묻는 급진적 저작이며, 오늘날 제도화된 기독교(Christenheden, 크리스텐덤)에 대한 가장 날카로운 비판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이번 번역본은 원문의 철학적·신학적 긴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현대 독자들이 이 작품을 ‘읽는 책’이 아니라 ‘살아내는 책’으로 경험하도록 구성되었다. 상권에 수록된 제1부와 제2부는 독자를 그리스도의 초대 앞에 세우며, 믿음이란 무엇인가를 단순한 이해가 아니라 결단과 실존의 문제로 다시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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