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간 토리』에는 세 편의 단편 동화가 실려 있습니다. 짧은 이야기들이지만, 그 안에 담긴 울림은 깊고 오래도록 마음에 머뭅니다. 첫 번째 동화 「아직 쓸모 있다고요」는 쓸모를 잃었다고 여겨지는 순간의 쓸쓸함과 그 안에서 다시 발견되는 존재의 의미를 섬세하게 그려 냅니다. 버려짐과 쓰임 사이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통해 우리는 사물과 삶을 대하는 태도를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두 번째 표제로 쓴 「학교에 간 토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오늘의 풍경을 따뜻한 시선으로 비추며, 버려진 작은 생명에 대한 배려와 책임감을 일깨웁니다. 함께한다는 것의 기쁨과 그에 따르는 책임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진솔하게 풀어냅니다.
마지막으로 「동자승의 소원」은 어머니를 향한 깊은 그리움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말로 다 전하지 못하는 사랑의 결을 잔잔히 전합니다. 그리움은 때로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며, 기억 속에서 더욱 선명해진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그리고 폭넓은 독자층 확보를 위해 영어 번역을 함께 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