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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대전환과 라틴아메리카
글쓴이
이재학 저
출판사
고려대학교출판부
출판일
2026년 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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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재학

- 미국 University of New Mexico, 스페인어학 박사
- 現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교수
- 現 고려대학교 스페인ㆍ라틴아메리카 연구소장

[저서]
- 스페인어 어원 및 계통론 (2002, 송산출판사)
- Corea en Espana, Espana en Corea (공저, 2007, Editorial Verbum)

책 소개

분야역사
신대륙 정복과 식민지 시대, 라틴아메리카의 독립과 혁명, 2026년 베네수엘라 사태까지 세계사의 새로운 대전환을 통찰한다

《세계사의 대전환과 라틴아메리카》는 이베리아반도의 역사에서 출발해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을 거쳐 전개된 세계사의 구조적 변화를 중심으로, 스페인 제국의 형성과 쇠퇴, 라틴아메리카의 정복과 식민 과정, 그리고 독립 이후의 전개를 거쳐 오늘날 미·중 패권 경쟁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흐름 속에서 통합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1492년을 기점으로 시작된 대항해시대가 단순한 지리적 발견을 넘어 인류의 생태 환경과 경제 구조, 그리고 권력 질서를 근본적으로 재편한 사건이었음을 강조한다. 특히 구대륙과 신대륙 간의 대규모 교환, 이른바 ‘콜럼버스 교환’은 인류의 생활양식과 세계 경제 구조를 변화시킨 결정적 계기로 제시된다.

책은 7장으로 구성되어, 이베리아반도의 역사에서 출발해 신대륙의 발견과 정복, 스페인령 아메리카의 성립, 그리고 글로벌 패권의 이동 과정을 단계적으로 추적한다. 레콩키스타를 통해 형성된 스페인의 역사적 경험과 종교적·문화적 이중성은 신대륙 정복 과정에 그대로 이식되었고 이는 라틴아메리카 사회의 독특한 정체성과 구조적 모순을 낳았다. 특히 이 책은 식민지 시기에 형성된 토지 집중, 인종 위계, 경제적 종속 구조가 독립 이후에도 해소되지 못한 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라틴아메리카는 세계화의 초기 단계부터 국제 무역 네트워크에 편입된 지역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형성된 불평등은 오히려 심화되었고, 이는 정치적 불안과 사회 갈등의 근본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러한 문제는 20세기의 민족주의와 포퓰리즘, 그리고 신자유주의 정책의 확산을 거쳐 21세기의 정치적 변동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좌파 정권의 확산을 의미하는 ‘핑크 타이드’와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한 우파 정치 흐름을 함께 분석하며 라틴아메리카가 현재 어떤 갈림길에 서 있는지를 보여준다. 더 나아가 저자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라틴아메리카가 다시금 전략적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정치적 영향력이 교차하는 가운데 이 지역은 더 이상 주변부가 아니라 세계 질서 재편의 중요한 무대로 기능하고 있다.

《세계사의 대전환과 라틴아메리카》는 방대한 역사적 서술과 구체적인 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세계 질서의 변화와 그 이면에 자리한 구조적 문제를 함께 조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라틴아메리카의 역사는 특정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는 불평등과 갈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 책은 세계사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뿐 아니라, 오늘날 국제 정세를 보다 깊이 있게 바라보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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